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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고양이, 나에게 더 잘 맞는 반려동물은? 성격,성향,돌봄 비교

by 보라 향초 2025. 5. 14.

강아지와 고양이가 서로 마주보고 앉아있는 모습
강아지와 고양이가 나란히 엎드려 정면을 바라보는 사진
우리집 둘째 강아지 모카와 둘째 고양이 먼지 입니다.

 

강아지 vs 고양이, 어떤 반려동물이 나에게 잘 맞을까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어떤 아이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시죠?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선택할 때 본인의 성향과 생활방식에 따라 강아지파 혹은 고양이파로 나뉘곤 합니다. 두 동물 모두 사랑스럽지만, 성격차이, 돌봄 방식, 어울리는 사람의 성향 등에서 꽤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특징을 비교해 보고, 각각 어떤 성향의 사람에게 잘 맞는지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지금 강아지를 키울지 고양이를 키울지 고민이시라면 이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귀여워서 예뻐서 키웠다가 생각과는 달라 당황하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버려지는 아이들이 없도록 많이 생각하고 결정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한번 키우기 시작하면 적어도 15년 정도는 같이 하는 반려가족인 만큼 신중히 선택하시어 마음을 나누는 친구로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든 고양이를 키우든 너무 매력 있는 아이들임엔 틀림없고 하루하루 정이 쌓여 갈수록 그 사랑하는 마음도 분명히 깊어질 것입니다.

 저는 현재 강아지 2마리, 고양이 3마리를 함께 키우고 있어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비교해 드리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해드릴 생각입니다. 끝까지 읽고 여러분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반려 친구를 만나보세요.

강아지와 고양이의 성격 차이 비교

강아지와 고양이는 함께 키워보면 성격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저는 현재 강아지 두 마리와 고양이 세 마리를 함께 키우고 있는데, 이 차이가 너무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강아지들은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잠깐 외출했다 들어오면 현관 앞까지 나와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고, 집안 어디를 가든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에서 ‘이 아이는 정말 나를 가족으로 여기는구나’ 하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강아지 특유의 밝고 애교 많은 성격 덕분에 우울하거나 지치는 날에도 위로가 됩니다.

반면, 고양이는 훨씬 더 독립적인 존재입니다. 혼자서 잘 놀고, 잠도 따로 자며, 배가 고프지 않으면 사람 근처에 잘 오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물론 고양이도 사랑을 표현하지만, 그 방식은 훨씬 섬세하고 조용합니다. 제가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무릎 위에 올라와 골골거리며 누워 있는 고양이를 보면, 그 무심한 듯 다정한 표현 방식이 참 매력적이에요. 이런 성격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어느 쪽이든 좋은 반려가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교감하는 데 중점을 둔 아이들이고, 고양이는 나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신뢰를 쌓아가는 파트너 같은 존재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고양이 성격에 대한 보편적인 대부분의 고양이를 얘기했지만 저희 고양이는 세 마리가 다 성격이 달라서 처음 고양이를 보고 이아이가 어떤 성격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 같습니다. 첫째 고양이는 보편적인 고양이 좀 까칠한 고양이 소심한 고양이입니다. 집에 낯선 누가 오면 숨어버리고 저희 가족 외엔 만지는 것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둘째 고양이는 부르면 오고 만져달라 손을 지그시 올리고 계속 옆에 붙어 있으려 합니다.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집에 낯선 사람이 와도 자기가 먼저 나가서 가방부터 확인하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다른 이에게 안겨 있거나 만져달라고 하진 않더라고요. 셋째 고양이는 누구에게나 만져 달라고 안아 달라고 팔을 쭉 뻗을 정도로 애교가 넘치는데 하루 종일 안고 있어도 될 만큼 안겨 있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이처럼 고양이의 성격이 더 다양해서 어떤 성격의 아이인지는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가 없다는 점이 고양이들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똑같이 키워도 각각 성향이 다르듯 한 아이 한 아이 다 매력적인 부분이 있어서 키워보시면 고양이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돌봄 방식 차이

돌봄 방식에서도 강아지와 고양이는 확실히 다릅니다. 강아지는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동물이에요. 산책은 하루에 두 번 이상 꼭 나가야 하고, 밥이나 물도 정해진 시간에 챙겨주는 게 좋습니다. 제 경우, 강아지들이 아침 7시쯤 되면 산책하자고 문 앞에서 기다리는데, 이런 규칙적인 생활 덕분에 저도 자연스럽게 건강한 루틴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는 외로움을 잘 타기 때문에 혼자 두는 시간이 길어지면 불안해하고, 때로는 짖거나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기도 해요. 저희 집도 혼자두면 짓는 문제로 간혹 시골에 가거나 할 때는 애견 호텔을 이용하는데요 강아지들은 하루도 집에 아이들만 두기는 불안하더라고요.
강아지를 케어하는 건 많은 손이 가는 일입니다. 산책도 시켜야 하고 다녀오면 발도 씻겨야 하고 미용도 해주어야 하고 목욕도 시켜야 하고 집에서 터그 놀이나 공놀이도 해주어야 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많은 손이 가지만 그것이 고생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저희 둘째 강아지는 표정이 풍부하고 말이 많은 아이인데 보고 있으면 그저 재미있습니다. 사람들로 인해 힘들었던 마음을 이아이들로 치유하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반면 고양이는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갑니다. 자율 급식기와  화장실만 잘 마련해 주면 며칠 정도는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을 정도죠. 제가 며칠 외출하고 돌아와도 고양이들은 평온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그 와중에도 누군가는 서운했는지 짧은 삐짐(?)을 표현하긴 하지만요. 다만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예민해서 갑작스러운 인테리어 변화나 손님의 방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돌봄의 부담이 적다고 방심하면 고양이도 마음의 문을 닫을 수 있어요. 강아지는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하지만 표현이 솔직하고, 고양이는 손길은 적지만 깊은 신뢰를 쌓아야 진심을 보여줍니다. 어떤 반려동물을 키우느냐에 따라 나의 생활 방식도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분명 손이 많이 안 간다고 해서 편하다는 건 아닙니다. 목욕을 강아지처럼 자주 시킬 필요는 없지만 한번 씻기는 날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듯이 모든 면에서 더 까다로운 건 사실입니다. 어제까지 너무 잘 먹던 사료나 간식을 오늘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던가 약 먹이기도 고양이는 너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첫째 고양이가 아프면 제일 걱정인 게 약을 어떻게 먹이지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약먹이기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조금은 까다로운 면이 있지만 그것마저도 사랑스러운 매력덩어리입니다. 분명히 모시고 살아도 행복함을 느끼실 겁니다.

강아지 vs 고양이, 어떤 사람이 키우기 좋을까?

반려동물은 단순한 취미나 힐링 수단이 아니라, 가족이자 함께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떤 동물이 나에게 맞을까'를 고민할 때는, 내 성격과 생활 패턴을 냉정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는 사람과 함께 있는 걸 좋아하고, 신체적 활동량도 많기 때문에 활동적인 사람, 감정 표현이 풍부한 사람과 잘 어울려요. 특히 저처럼 재택근무가 많은 경우, 강아지들과의 산책과 놀이 시간이 큰 활력이 됩니다. 반면 야근이 잦거나 외출이 많은 분이라면 강아지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어요.

고양이는 혼자 있는 걸 잘 견디고, 독립적인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습니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나 조용한 환경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훨씬 부담이 적은 선택이 될 수 있죠. 하지만 감정 표현이 적다고 해서 교감이 없는 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고양이는 신뢰가 쌓였을 때 보여주는 애정이 깊고 특별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고양이들과의 관계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어느 순간부터 서로의 리듬에 익숙해지며 더 깊은 정서적 유대를 느끼고 있어요.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어느 동물의 성향과 더 잘 맞는지, 그리고 그들의 삶에 얼마나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선택, 결국 중요한 건?

많은 분들이 “강아지가 나을까, 고양이가 나을까”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반려동물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입니다. 저는 강아지 2마리, 고양이 3마리를 키우며 느낀 것이 있어요. 이 아이들은 모두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합니다. 강아지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늘 함께 하려 하고, 고양이는 조금 느리고 조심스럽지만 묵묵히 곁을 지키는 존재입니다. 어느 한쪽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나에게 더 잘 맞는 방식’이 있을 뿐이죠.
누군가가 “강아지가 좋아? 고양이가 좋아?”라고 묻는다면 저는 대답을 망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두 존재 모두 제게는 특별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저를 지탱해주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누굴 택할까?'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입니다. 그 아이가 필요로 하는 환경, 시간, 감정을 책임질 수 있는가를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단순한 관심이나 일시적인 감정으로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반려동물의 생애는 짧지 않고, 그 시간 동안 우리는 기쁨뿐만 아니라 병간호, 이별까지 함께해야 합니다. 저는 이 다섯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반려란 단어의 의미가 '같이 살아간다'는 것임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선택은 어렵지만, 한 번 마음을 정하면 그 이후는 ‘사랑’과 ‘책임’만이 남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누굴 택할 거야?’보다도, ‘어떻게 함께할 거야?’라는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미 당신은 좋은 반려인이 될 자격이 있는 겁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쪽이 있다면, 그건 이미 인연이 시작된 걸지도 모르겠네요